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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학생에게(신사의 품격)

7 day 2012. 7. 14. 13:37

천개야. 니들은 천개 다 던지고, 니들은 천개 다 받아쳐
그럼 최소 2주는 팔 들지도 못할테니까, 어디가 주먹질은 못하겠지
죽도록 패서 못쓰게 만들고 싶지만 어쩌겠냐 법이 그런데
니들은 법 안 지키고, 나는 지켜야 하고 진짜 억울해 알아 ?

난 바래 난 우리반 애들이 성적이 좋았으면 좋겠고
성적이 나쁘면 성격이라도 좋았으면 좋겠고
유쾌했으면 좋겠고, 하고 싶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고
열심히 하면 된다고 믿었으면 좋겠고
불우한 환경 탓하며 게임이나 하며 청춘을 낭비하는 그런...
비겁한 소년들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공부에 뜻 없는건 존중해, 근데 넌 꿈도 없어. 그건 존중 못해

윤리 시간에 윤리 공부를 했다고 대학에 못간다면 그건 옳은 걸까
이런 걸 "아이러니"라고해

그럼 윤리 시간에 수학 문제를 풀겠다는 학생에게
그러라고 하는게 윤리적일까? 아님 어차피 수능에서 선택하지도 않을 윤리를
계속 공부하라고 하는 게 윤리적일까 이런 걸 "딜레마"라고 하고
윤리가 교과목에 존재하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