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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에서 시작하는 하늘 꽃밭
    Bread of Life/Bread of Life 2010. 5. 3. 11:05

    넓은 들판 한가운데 피어 있는 제비꽃 한 송이, 짧고 가느다란 줄기 꼭지에 매달려 바람 따라 흔들리는 꽃.

    처량함으로 향기 삼고 고독으로 자태를 대신하는것 같습니다

    제비꽃의  또 다른 이름이 시름꽃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가 합니다

     

    그러나 군락을 이룬 제비꽃은 다릅니다

    자신을 초라하게 했던 넓은  들판을 곷빛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들판은 흰 제비꽃의 꽃말인 사랑으로 물들어 가고,  자주 제비꽃의 꽃말인 성실로 채워집니다

    그리고 노란 제비꽃의 꽃말인 행복을 뿌려 놓습니다

    하잖은 꽃이라도 그 수가 모이면 화려한 꽃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일찍이 시인 조병화 선생은 "꽃 하나 피어"라는 시로 그 가치를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 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하나"의 가치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합니다

    한 걸음이 모든 여행의 시작이고, 한 단어가 모든 기도의 시작입니다

    태풍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비의 작은 날개짓에서 시작될수 있다는 "나비효과" 이론이 있습니다

    "하나"의 가치는 단순히 하나로 취급하기엔 너무나 큰것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하나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깁니다

    한 사람을 통해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사망의 세계가 한 사람으로부터 말미암았고, 사망을 극복하는 부활도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됩니다(롬5:17-21)

    죄인 한 사람의 회개는 의인 아흔 아홉으로 인한 기쁨보다 더 크다고 말씀합니다(눅15:7)

     

    우리가 바로 그 "하나"입니다

    성전건축 현장에서 흘리는 한 방울의  땀, 전도하기 위한 조그마한 몸짓하나가 하나님의 큰 기쁨입니다

    욕심의 황무지를 생명의 밭으로 바꾸는 거룩한 起耕(기경)이고, 잡초로 무성한 이 당을 하늘의 꽃밭으로 일구는 단초(실마리)입니다

     

    하늘과 어울리는 땅은 그렇게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참 좋은 모습입니다

    우리 하나의 가치는 비록 제비꽃처럼 나약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소중한 초석들입니다

    둘이 되고 셋이 되기 위해 발걸음의 좌표를 민첩하게 움직일 때입니다

     

    이글은 평강제일교회(www.pyungkang.or.kr) 남선교회(www.thelogos.co.kr) 오벧에돔지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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